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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에서 보낸 아침, 뵤도인 봉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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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의 뵤도인

이른 아침, 뵤도인으로 출발

우지에 있는 뵤도인 봉황당으로 향했는데, 날씨는 5월에 바라던 바로 그 맑고 푸른 하늘이었다.

아침의 더 웨스틴 미야코 교토 외관

가장 가까운 게아게역에서 출발해 로쿠지조역을 거쳐 JR 우지역으로 갔다.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푸른 하늘

우지역에서 조금 걷자마자 엄청난 인파와 마주쳤다. 아직 9시 30분이었는데, 다들 이렇게 일찍부터 와 있었다니… 들어가자마자 봉황당 내부 관람권을 예약했는데, 내가 받은 시간은 12시 30분. 무려 3시간 뒤였다. 하하.

햇빛이 아직 완전히 올라오기 전 아침의 뵤도인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역광이 아니라서 특히 더 보기 좋았다.

푸른 하늘 아래의 뵤도인 봉황당

정면에서 보면 건물이 얼마나 좌우대칭인지 확실히 느껴진다.

정면에서 본, 푸른 하늘 아래의 뵤도인 봉황당

모처럼 온 김에 유료 오디오 가이드 앱도 써 보면서 걸어 다녔다.

https://apps.apple.com/jp/app/on-the-trip-a-travelers-guide/id1221976012

다만 ON THE TRIP이라는 이 앱의 가이드는 이상한 쪽으로 너무 과하게 연출된 느낌이었다. 설명은 답답할 정도로 느리고, 쓸데없는 표현도 많아서 내용이 좀처럼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게 과연 오디오 가이드로서 제대로 기능하는 건가 싶었고, 이걸 기획한 사람은 정말 직접 써 본 적이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서 살짝 짜증 나는 오디오 가이드를 손에 든 채로 돌아다녔다. 앞쪽이나 정면에만 머무르기보다 조금 더 뒤로 가 보니 사람이 훨씬 적어서, 한결 여유롭게 볼 수 있었다.

각도를 달리해 본, 푸른 하늘 아래의 뵤도인 봉황당

다른 각도에서는 연못에 연꽃도 보였다. 꽃이 피면 정말 극락정토처럼 보이겠구나 싶었다.

연꽃 연못 너머로 보이는 뵤도인 봉황당

그 뒤에는 경내에 있는 박물관, 뵤도인 뮤지엄 호쇼칸도 둘러봤다. 훼손 때문에 원래 모습 그대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그림 일부가 이곳에 복원되어 있어서, 봉황당 내부 관람에 들어가기 전에 배경지식을 조금 얻는다는 느낌으로 들러 보면 좋다.

약 3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내부 관람!

내부 관람은 예약권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함께 이동하는 방식이다. 관람 중에는 사진 촬영이 완전히 금지라서 사진은 없다.

미리 옆 박물관에서 복원된 자료들을 자세히 보고 갔더니, 안에 들어갔을 때 이해가 훨씬 잘돼서 좋았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하하.

뵤도인 박물관 외관

우지 주변도 둘러보기

우지강의 가마우지

모처럼 우지까지 와서 뵤도인만 보고 가기엔 아쉬워서 주변을 조금 걸어 봤다. 우지강 한가운데 있는 섬에는 가마우지가 있었다. 아, 여기서 기르는구나 싶었다.

우지강에서 기르는 가마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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