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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성까지 걸어갔다가 갑작스러운 폭우를 만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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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에 왔다면 역시 히메지성은 가봐야죠

호텔에서 히메지성까지 걸어서

히메지 여행에서 히메지성을 빼놓을 수는 없으니,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지나친 이 건물은 재개발 프로젝트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났는데, 이름은 에그렛 히메지였다. 외관은 성의 돌담을 떠올리게 하도록 만든 것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히메지성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아무리 걸어도 걸어도 천수각이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성 부지가 믿기지 않을 만큼 넓다.

히메지성 내부로!

내부는 입장권이 필요해서 표를 사고 천수각으로 향했다. 이때쯤 하늘 분위기가 이미 꽤 심상치 않았지만… 뭐, 일단 가보기로 했다!

유료 구역에 들어간 뒤에도 성 안의 구불구불한 길은 계속 이어졌다. 아래쪽에서 천수각에 볼일이 있었다면 정말 보통 일이 아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말단 회사원인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껴졌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폭우였다.

바깥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성 안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두웠다.

나무 계단 난간이 저렇게까지 휘어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

그렇게 천수각 최상층까지 올라갔다.

비가 너무 심해서 전망은 거의 보이지도 않았다.

비를 피하려고 최상층에서 한동안 기다려봤지만, 그칠 기미가 전혀 없어서 결국 흠뻑 젖은 채 호텔로 돌아가게 됐다. 아니, 대체 뭐였지 그 비는?

돌아가는 길에는 배수 시설이 감당을 못 했는지, 물이 분수처럼 솟구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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