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교토부청 본관 둘러보기
바로 옆에는 2023년에 이전한 문화청이 있다
이리저리 꽤 돌아간 끝에 드디어 문화청 교토청사와 옛 교토부청 본관에 도착했다. 문화청은 2023년 3월에 교토로 이전했다.

이 건물은 원래 1927년(쇼와 2년)에 지어진 교토부 경찰본부 본관이었고, 지금은 리노베이션을 거쳐 활용되고 있다.
이 일대에는 관공서 건물이 많이 늘어서 있는데, 바로 옆에 옛 교토부청 본관이 서 있다. 내가 보러 온 곳이 바로 여기였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관람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리고 1·3·5주차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최신 정보는 반드시 여기에서 확인하시길. ↓
옛 교토부청 본관에서 잠깐 시간여행을 한 듯한 순간
1904년(메이지 37년)에 완공되어 지금도 사무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교토부청 본관을 둘러봤다. 외관은 위엄 있는 르네상스 양식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이 높고, 공간이 시원하게 트여 있어 한층 널찍하게 느껴진다.

정문을 지나면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 개방적인 계단홀이 나온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복도는 중정을 빙 둘러 나 있다.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와 내부가 밝고, 공간 전체의 분위기도 정말 좋다.

중정으로 내려가 건물을 다시 올려다봤다. 한가운데에는 기온 수양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꽃이 피는 때면 정말 멋질 것 같다… 🌸

다시 실내로. 나는 붉은 카펫이 깔린 이 계단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방금 봤던 계단홀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복도에도 역시 붉은 카펫이 깔려 있다. 아치 디테일이 우아하다.

이곳은 정문 옆의 개방형 계단홀을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창 주변 몰딩, 옅은 파란색 벽, 샹들리에까지… 작은 디테일까지 다 사랑스럽다.

가장 격식 있는 방인 '정청'이 이곳에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계단홀에 너무 정신이 팔린 나머지 완전히 놓치고 말았다…
복도를 조금 더 가니 관람 가능한 옛 지사 집무실이 있어 들어가 봤다. 안에는 '교토 관광문화를 생각하는 모임 미야코구사'라는 NPO의 사무실 같은 공간이 있었다.

사무실 안쪽에는 옛 식당이 있었다. 식당과 꼭 관련 있는 것만은 아닌 여러 전시물이 놓여 있었다. 벽난로 위에 걸린 것은 그림이 아니라 유젠 염색이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삼나무 판자에 유젠 염색을 한 'WOOD 유젠'이라고 했다.

'지사·부장 재실 표시등'이라는 것도 볼 수 있다.

이게 원래부터 여기에 있었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옮겨온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이라, 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으면 '아, 안에 계시는구나!'라는 뜻이었던 셈이다.

옛 식당을 지나면 옛 지사 집무실이 나온다. 존재감 있는 책상이 놓여 있는데, 벽 마감재의 손상이 조금 신경 쓰이긴 했다…

이 방에도 벽난로가 있다. 아까 본 것과는 달리, 이쪽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

건물 안에는 카페도 있지만 평일에만 운영해서, 내가 갔던 날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 다른 방문객도 몇 명 보이지 않았는데, 아쉬웠다!
의사당은 행사 때문에 닫혀 있었다…
옛 지사 집무실의 반대편에는 역시 관람 가능한 의사당이 있다.

하지만 이날은 심포지엄 행사에 사용 중이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내부를 정말 보고 싶었기에 아쉬웠다. 그래도 이 공간이 지금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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