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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리버레인 몰과 하카타역
더는 존재하지 않는 브랜드 시티의 잔향, 하카타 리버레인 몰
캐널시티 하카타를 보고 난 뒤,
하카타 리버레인 몰로 향했다.
이 상업 복합시설은 1999년에
‘슈퍼 브랜드 시티’로 문을 열었는데,
당시 브로슈어를 봤을 때 그 화려하고 눈부신 건축에 한눈에 반했었다. 그걸 드디어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됐다. 위쪽에는 터무니없이 거대한 아트리움이 있고, 거기로 바로 들어갈 수 있게 야외 에스컬레이터까지 붙어 있다. 1999년 건물치고는 조금 지나치게 호화로운 느낌 아닌가? (웃음) 이게 바로 제3섹터 개발이라는 건가 싶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이 함께 밀어붙인 프로젝트 말이다.

이제는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공동 개발·운영하는 제3섹터 사업이 지나치게 호화로운 시설을 짓고, 기대만큼 방문객을 끌어모으지 못한 끝에 파산한다’는 흐름 자체가 거의 하나의 장르처럼 느껴질 정도인데,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운영회사가 2002년에 파산했다. 여기에 오쓰카 가구 매장이 들어와 있었는데, 자꾸 어디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 아리아케의 도쿄 패션 타운.
그쪽도 거대한 단게 겐조 건물을 올려놓았었다. 1996년에 문을 연 도쿄도 제3섹터 사업이었지만, 2005년에는 민사재생 절차에 들어갔다. 아무튼 옆길로 샜다! 그렇게 기대했던 에스컬레이터는 중간까지만 올라갔고, 아트리움은 통째로 호빵맨 뮤지엄이 된 듯해서 들어갈 수 없었다. 정말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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