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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 중앙공회당과 나카노시마의 도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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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오사카 나카노시마

오사카 시 중앙공회당이 보이는 풍경

나카노시마는 오사카 우메다 바로 남쪽, 두 강 사이에 놓인 섬처럼 길게 이어진 땅의 이름이다.

주변에는 관공서와 업무 지구가 자리하고 있고, 오사카 증권거래소가 있는 기타하마도 걸어서 금방이다. (기타하마도 그 자체로 꽤 멋진 곳이라, 언젠가 별도 글로 써 볼지도 모르겠다.)

이곳이 바로 나카노시마에서 가장 잘 알려진 랜드마크, 오사카 시 중앙공회당이다.

도쿄역 마루노우치 건물도 맡았던 다쓰노 긴고와 연관된 이 아름다운 붉은 벽돌 건물은, 오사카는 물론 일본 전체로 보아도 근대 건축의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다. …다만 오늘 이야기는 오사카 시 중앙공회당 자체가 아니라, 바로 그 앞에 있는 나니와바시역에 관한 것이다.

안도 다다오와 나카노시마

나니와바시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만 옆길로 새 보자. 건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나카노시마의 안도 다다오? 아, 그 이야기.” 하고 이미 알고 있을 법한 얘기다.

안도 다다오는 오사카 출신인데, 도시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앞서 말한 오사카 시 중앙공회당의 대담한 리노베이션안을 한때 제안한 적이 있다. 이름은 어반 에그였다.

아이디어는 오사카 시 중앙공회당의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에 거대한 달걀형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결국 이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훗날 그 개념은 도큐의 시부야역에서 구현되었다. (다만 듣기로는 역으로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중앙공회당 리노베이션 계획이 과거로 사라진 뒤에도, 그는 여전히 나카노시마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2020년 봄에는 공회당 바로 앞에, 안도 본인이 설계한 어린이도서관 나카노시마 어린이책의 숲이 그의 제안과 기부를 통해 만들어졌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개관이 미뤄졌다고 한다.)

그러니 오사카 시 중앙공회당 앞의 나니와바시역을 설계하고, 그 위쪽에 나카노시마 어린이책의 숲까지 만든 것을 보면, 나카노시마는 조금씩 점점 더 안도 건축의 색으로 물들어 가는 듯하다.

그러다 보니 오사카 시 중앙공회당의 어반 에그 계획도, 아직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웃음) 물론 좀 지나친 상상일지도 모르지만.

https://kodomohonnomori.osaka/

이제 나니와바시역으로

특히 밤이 아름답다

나카노시마는 밤에도 정말 아름다운데, 나니와바시도 거기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입구의 유리 블록에는 조명이 들어온다.

이런 식으로 공회당과 함께 보는 풍경도 즐길 수 있다. 참 멋지지 않은가.

조금 떨어져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몇 번을 봐도 입구 형태가 참 묘하다.

조명을 받은 공회당은 분위기가 정말 대단하다. 나는 아직 내부에 들어가 본 적이 없어서,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가 보고 싶다.

나카노시마에서 오사카 시 중앙공회당을 보러 간다면, 바로 앞의 나니와바시역에도 꼭 들러서 가볍게 둘러보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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