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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E 오사카에서의 저녁
코하쿠 브라세리로
엑스포 회장에서 돌아왔을 때는 정말 완전히 녹초가 되어 있었다.

저녁은 호텔과 같은 건물에 있는 상업시설, KITTE 오사카 안의 코하쿠 브라세리로 가기로 했다.

프렌치풍 오뎅으로 알려진 코하쿠의 새로운 콘셉트 매장이다. 기존 코하쿠가 작은 접시 위주라면, 이 브라세리는 좀 더 본격적인 프렌치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먼저 ‘생치즈를 넣어 크레프로 감싼 감자 무스’부터 시작했다.

내 인상으로는, 식당이 인기를 얻고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면 대체로 규모와 효율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외부인이 이런 말을 해서 건방지게 들리면 미안하지만, 오사카 사람들은 특히 맛에 꽤 엄격한 편인 걸까 싶을 정도로 도시 전체 식당들의 평균 수준이 놀랄 만큼 높게 느껴진다…

모든 요리에서 손이 꽤 많이 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호텔식 대규모 셰프 브리게이드가 뒤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 이런 곳에서 도대체 어떤 운영을 하기에 이게 가능한 걸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아주 약간의 단점은 있다. 술과 곁들여 가볍게 집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먹기 자체는 역시 기존 코하쿠 쪽이 더 편하다.

본격적인 프렌치 일품요리를 지향하면서도 편하게 한잔하는 가게 같은 감각까지 함께 가져가려면 정말 어렵겠구나 싶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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